코스피지수가 오전 매도세를 기록하던 기관이 매수 기조로 전환하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 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2.62포인트) 하락한 2,059.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여파 때문이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2일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실업률 외에도 전반적인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유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헷갈리며 미국 증시가 같은 날 혼조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이 오후 들어 기관이 12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나 매파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했다고 판단하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농협증권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의 우려는 달래는 대신 매파는 격려하는 균형잡힌 발언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506억원 어치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억원, 222억 어치 내던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2.26%), 섬유·의복(2.39%), 건설업(2.18%), 의약품(2.10%) 등이 오르는 반면 의료정밀(-1.49%), 전기·전자(-1.10%), 기계(-0.6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2.03%), 삼성생명(1.40%), SK하이닉스(1.20%) 등은 상승하는 반면 삼성전자(-1.92%), 포스코(-0.44%), 신한지주(-0.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0.48포인트) 내린 565.8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5원 오른 1,019.7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