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결산 법인 순이익 42% 급감

금융업 부진영향…59社중 13곳 적자<br>제일화재 작년보다 515.3%늘어 최고<br>코스닥은 비금융업 13개社 실적 개선

증시침체 등에 따른 금융업종의 부진으로 3월결산 상장사의 올 1ㆍ4분기(4∼6월)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18일 증권거래소가 3월 결산 상장사 61개사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가 가능한 59개사를 대상으로 1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1.89% 감소한 3,44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대상 기업중 22%인 13개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8조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7%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65%가 줄어든 4,353억원, 경상이익은 37.61%가 감소한 4,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증권ㆍ보험 등 금융업 37개사의 1ㆍ4분기 매출액은 7조9,1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3%가 늘었으나 순이익은 3,274억원으로 42.29% 줄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2.74%, 38.99%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제일화재의 순익이 5,076억원으로 지난해 1ㆍ4분기(825억원)보다 515.3%가 늘어나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신동아화재 332.8%, 대구백화점 223.7%, 동부화재 187.9%, 대한화재 179.5%, 동원금속 104.5%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우성넥스티어ㆍ오양수산 등 2개사는 흑자로 전환했으나 메리츠증권, 한일약품, 이화산업, 한양증권, 세종증권, 브릿지증권, 신흥증권 등 7개사는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악화는 3월결산 법인중 금융업 비중이 큰데다 금융업이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증권ㆍ보험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3월 결산 법인인 18개사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금융 업종의 부진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196억원과 1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 5.2% 증가했다. 특히 실적개선이 뚜렷했던 국제엘렉트릭ㆍ대웅화학ㆍ동일철강 등이 포함된 비금융업종 13개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9월 결산 등록법인 8개사의 경우는 지난 3분기(4월~6월)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28.5% 줄어든 1,239억원과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티씨케이는 2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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