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 이 작업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밝혔다.
또 외국인들의 국내투자는 촉진하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4분기에도 경기회복 조짐이 이어져 실물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환보유고가 많이 쌓일 때 좀더 해외로 뻗어나가 국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외환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외 투자가 활성화되면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들이 해외의 이런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또 환투기를 막기 위해 환율 실시간정보를 은행권에만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 논의를 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환투기는 항상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관련기관과 협조해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아울러 "한국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을 활용하고 선진경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외국과 우호적으로 잘 지내야 한다"면서 "그러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엄정한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상황에 대해 한 부총리는 "2.4분기에는 경기회복 조짐이 이어지고 심리적개선이 실물지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회복의 흐름과 속도는 4월이후에나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출은 4월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의 산업생산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의 수출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에 대해 한 부총리는 "주식시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전제한 뒤 "그러나 금리가 안정돼 있고 펀더멘털의 개선조짐이 있으며 시중 유동성도 풍부하고 주가수익률로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증시여건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