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건설 출자전환 합의 실패

출자전환 일정등 차질 우려 현대건설 채권단은 11일 해외 BW(신주인수권부사채) 채권자 및 협약 미가입 2금융권 회사들을 상대로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참여, 협약가입 동의를 요구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채권단 운영위원회의가 연기되는 등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날 2금융권 회사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아름종금, 대신증권, LG투자증권 등은 출자전환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교보생명, 금호생명, 흥국생명, 대한화재, 동양화재, 제일화재 등 6개 BW채권자들은 출자전환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위한 현대건설 이사회가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는 만큼 시일이 촉박하다"며 "2금융권 설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건설에 대한 1조4,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위해 채권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무담보 신용채권의 60%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지난 4월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금융기관들로부터 되사간 현대건설 회사채 2,340억원 가운데 60%가량인 1,400억원을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