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려 5조5000억원… 나로호의 '엄청난 효과'

현대硏 "나로호 성공땐 우주산업 시장 5.5조원 확대 "<br>오는 30일 3차 발사 예정<br>성공시 국내 우주산업 시장 규모 확대 효과

사진제공=항공우주연구원


무려 5조5000억원… 나로호의 '엄청난 효과'
현대硏 "나로호 성공땐 우주산업 시장 5.5조원 확대 "오는 30일 3차 발사 예정성공시 국내 우주산업 시장 규모 확대 효과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사진제공=항공우주연구원











오는 30일 예정된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하면 국내 우주산업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내놓은 ‘우주클럽 가입과 경제적 효과’란 보고서에서 “나로호 발사 성공시 한국의 우주산업과 위성∙방위 등 관련산업의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약 5조4,65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올해 국내 우주산업 및 관련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2조1,679억원 수준이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10번째로 우주클럽에 가입하는 나라가 된다. 우주클럽은 자국 영토에서 자국 기술로 인공위성∙우주선 발사가 가능한 국가로 현재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 등 9개국이 소속돼 있다. 연구원은 우주클럽 가입이 위성개발 능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해당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통신∙기상∙방위 등 연관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내수와 수출도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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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세계 우주ㆍ우주 관련 산업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0.4%에서 0.6%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관련산업 시장 규모도 2조1,679억원에서 2020년까지 5조4,68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우주개발의 정부 예산은 꾸준히 증가하는데도 한국은 관련 예산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우주개발 예산은 2006년 약540억 달러에서 2011년 703억달러로 크게 늘었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 3.3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감소, 우주산업 선진화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우주산업 10대 강국이 되려면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려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투자확대를 통해 민간 주도로 시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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