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97 우리회사 경영전략

◎극동건설 김천만 사장/“전분야 비효율성 개선에 주력/아파트·해외부문 대폭 강화”극동건설은 올해로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 회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주택사업과 함께 도로·상수도 등 국가 기반시설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 김천만 사장의 경영목표다. 국내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등 사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올해가 오히려 새출발의 기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사장은 『내실을 다지면서도 적극적인 경영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경영구조의 모든 비효율을 적극적으로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연륜이 긴 만큼 축적된 경험은 많지만 비효율적인 요소도 많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또 『관리와 영업, 현장, 해외부문 등 전분야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한다』며 『어느 한 분야의 개선만으로 시장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극동은 주택사업부문에서 올해 9천9백5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의 두배가 넘는 물량으로 적극적인 경영방침을 반영하고 있다. 올 매출과 수주목표는 1조9백58억원과 7천9백76억원. 수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2천억원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해외시장 공략을 전제로 한 것이다. 올해들어 중국 상해시에 연면적 2만6천9백82평 규모의 쌍둥이 주상복합건물을 개발사업방식으로 신축키로 한 것으로 비롯 중남미 코스타리카와 베트남 등지에서 개발형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KLCC빌딩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사장은 『시장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확대는 우리 업체의 생존전략』이라며 『그동안 해외사업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편중됐던만큼 올해부터는 중남미 등지로 해외시장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사현장부문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김사장은 새로운 현장관리기법 도입과 함께 올해안에 ISO 14001 환경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은우> ◎(주)삼호 이주승 사장/“토목분야 중점 외주비중 확대/민자SOC·플랜트 적극 참여” 『외주부문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꾀해 외형성장과 내실경영을 함께 다질 것입니다.』 (주)삼호 이주승 사장은 건설시장 전면 개방으로 건설업계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방침을 「기술경영·품질경영」으로 정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호는 올해 수주목표를 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이상 늘려잡았다. 또 매출도 4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호는 새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외주부문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60%수준인 외주부문을 새해에는 65%로 확대하고 특히 토목 부문을 강화키로 했다. 또 외국업체의 국내수주발주공사를 적극 수주하고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환경플랜트 시설과 플랜트사업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사장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성향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 업무간소화·정형화·전산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품질위주의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공사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품질관리체제 정착에도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는 팀제를 확대, 실시하고 대폭적인 권한이양과 자율책임을 골자로 하는 본부장제 도입, 경영혁신위원회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경쟁력 제고에는 조직원의 자질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임직원의 교육훈련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주택사업분야는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적극 매달리면서 수도권의 자체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공급할 주택물량은 서울 상도6구역 재개발사업을 비롯 모두 5건의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2천여가구, 자체사업 7백80가구 등 모두 2천8백92가구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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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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