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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로 건설일정 차질

노동 당국, ‘근로자 추락사’로 관중석 공사 일시중단 명령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경기장 건설 일정이 최근 발생한 근로자 추락 사고로 또다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노동·고용 감시국은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Arena Corinthians) 경기장 관중석 설치 공사를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감시국 관계자는 안전 규정 위반으로 2만 명이 앉을 관중석 설치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 시 서부지역에 들어서는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 29일 관중석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 근로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아레나 코린치안스 건설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27일에는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은 애초 지난해 12월31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이 사고 때문에 완공 시기가 늦춰졌다.


시공사인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Odebrecht)는 4월15일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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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4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8명의 근로자가 공사 도중 일어난 사고로 사망했다.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3명 외에 북서부 마나우스 경기장 공사장에서 4명, 수도 브라질리아 경기장에서 1명이 사망했다.

2014 월드컵 본선은 12개 도시 경기장으로 나뉘어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9개는 완공됐고, 아레나 코린치안스와 쿠이아바 시의 아레나 판타나우(Arena Pantanal) 경기장, 쿠리치바 시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Arena da Baixada) 경기장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한편 2014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 개막해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Maracana)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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