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선거 D-1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충북, "경제" vs "행복"… 청주고 50년 친구 격전

충북·세종 백중세… 대전·광주 "막판 역전도 가능"


충북지사 선거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줄곧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지지율이 접전을 벌여온 격전지로 꼽힌다. 또 두 후보는 청주고 39회 동기 동창으로 '50년 친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청주·충주 MBC가 지난달 27~28일 만 19세 이상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2% 포인트 표본오차)에서 이 후보는 41.4%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후보(37.7%)를 3.4%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무응답층 비율이 16.8%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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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측은 '국가대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며 경제개혁3개년계획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 경제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이 후보 측은 '행복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영 등 복지 관련 공약을 주요 정책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두 후보는 '발암물질 논란'과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왔다. 윤 후보는 "충북의 발암물질 배출량이 3년 연속 전국 1위이고 불산 배출 1위, 유독물질 배출 5위"라며 "민선 5기를 이끈 이 후보가 환경재앙을 초래했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세종 제2경부고속도로를 문제 삼았다.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에 충북이 포함되지 않아 충북 산업이 타격을 받는다는 '충북 소외론'을 이 후보 측은 내세워왔다. 이에 이완구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은 지난달 28일 윤 후보 지원에 나선 자리에서 "충북이 포함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야는 서로 이 지역을 주요 승부처로 꼽으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보수층 결집효과와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은 표' 때문에 윤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압승은 아니더라도 이 후보의 열세지역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난히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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