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노미네이션 문제 정부서 논의될 사항"

與 "당론 아니다" 입장정리

열린우리당이 최근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하향조절) 문제와 관련해 “그 문제는 아직 당론이 아니다”며 “정부에서 논의될 사항”이라고 정리했다. 박영선 열린우리당 공보 부대표는 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7일) 재경위 의원들이 의견을 나눈 결과 당 차원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최종 정리했다”고 말했다. 박 공보 부대표는 이어 “이계안 의원이 디노미네이션을 주장하는 것은 사견일 뿐”이라며 “디노미네이션은 소관부처인 재정경제부에서 검토될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입장정리는 당내 경제통들의 입김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 재경부ㆍ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으로 당내 경제정책의 방향타라고 할 수 있는 김진표ㆍ강봉균ㆍ정덕구 의원은 하나같이 “(디노미네이션은) 정치권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계안 제3정조위원장과 우제창 의원 등 열린우리당 내 일각에서 1,000원을 1원으로 화폐단위를 조정하는 내용의 ‘화폐단위변경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디노미네이션 문제는 언제든지 정치권의 이슈로 되살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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