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컨소시엄측이 하나로통신의 신주 발행가를 더 높일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AIG회장은 2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간담회에서 “AIG컨소시엄이 제시한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안은 최상의 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결정은 주주가 하는 것이지만 AIG측 제안은 주주나 LG 모두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AIG가 신주 발행가를 주당 3,000원이상으로 수정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린버그 회장은 “어제 한국에 도착했기 때문에 하나로통신 인수와 관련, 경제계나 정부측 인사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이사회는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AIG측에 제시한 가격이 낮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집행부 측에 추가 협상과 7월3일 이사회를 속개할 것을 요구했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