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해양환경 국제기구 사무국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임됐다.
해양수산부는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보전사업 사무국장에 국립수산과학원 박정숙 박사가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YSLME는 자원남획, 과도한 연안개발 등으로 훼손된 황해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및 관리를 위해 지구환경기금(GEF)의 지원을 받아 황해광역생태계 보전사업을 수행하는 국제기구다. 사무국장은 해양 쓰레기 줄이기, 수산자원 보호, 해양생물 다양성 확보 등 사업 관리와 한국과 중국·유엔개발계획(UNDP) 등 참여주체 간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박 박사는 영국 스털링대에서 생물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양환경과 국제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전문가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UNDP와 협력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한국 전문가가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