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경협] 인터넷·서점등 '북한특수'

[남북경협] 인터넷·서점등 '북한특수'정상회담 전후 사이트조회2~3배 달해 남북경협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관련 인터넷사이트, 서점가, 연구소 등이 유래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북한관련 사이트라고 해봐야 경협정보에 대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그다지 많은 편. 하지만 최근 검색엔진인 엠파스로 남북경협 단어를 검색해 본 결과 무려 한글사이트 70개, 영문사이트 20개에 달할 정도다. 이들의 조회수도 평소의 2~3배. 현대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전에는 하루 20여건 정도인 조회수가 최근에는 50건으로 늘었다』며 시민들의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을 설명했다. 이중에는 북한정부의 유관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도 4곳이나 된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사(WWW.KCNA.CO.JP) 사이트는 최근소식, 지나간 소식 등을 한글,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 소개하고 경협에 대한 최근 정보도 접할 수 있다는 게 매력. 우리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통일부(WWW.UNIKOREA.GO.KR)와 국정원(WWW.NIS.GO.KR) 사이트는 초기화면과 메뉴구성은 잘 돼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보의 양이 부족하다. 전문연구기관의 사이트로는 남북경협에 적극적인 현대그룹 산하 연구기관 현대경제연구소의 북한정보뱅크(WWW.HRI.CO.KR)와 대한무역협회 (WWW.KOTRA.OR.KR)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북한정보뱅크는 경협실무 등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제공한다. 또 경협에 관한 법률을 상담해 주는 코너도 인기가 있고 북한기업 리스트와 산업별 성장추이 등 북한의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도 풍성하게 실었다. 대한무역협회사이트는 북한경제 정책과 현황·전망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을 제공해 인기. 나진선봉특구와 두만강유역 개발관련 정보 등 최신정보도 올려져 있다. 특히 비지니스정보란에는 북한과 무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제3국 중개상 60여개 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경남대 북한대학원(WWW.IFES. KYUNGNAM.AC.KR) 사이트는 석사과정은 물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북한관련 고위정책과정, 남북경협 실무 프로그램인 남북경협 아카데미 등을 개설하고 있다. 통일정책연구소가 운영하는 코리아스코프(WWW.KOREASCOPE.ORG), 세종연구소사이트 등이 네티즌의 방문을 손짓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북한연구팀장은 『개인별·정부·기업차원에서 변화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짜기 위해 경협관련 문의와 강의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남북관련 연구원들은 하루 평균 2~3건씩 외부강의가 잡혀 있어 눈코뜰새 없다』고 말했다. 언론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경제(HANKOOKI.COM/SED)·한국일보(HANKOOKI.COM)도 남북경협란을 별도로 관리,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통신(YOUNHAPNEWS.CO.KR)·중앙일보의 북한네트(NK.JOINS.COM) 등도 경협코너 등을 개설, 북한 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서점가도 남북경협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탈북자 출신의 윤웅(34)씨는 최근 「평양비즈니스 아이템100」을 출간,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책은 소자본으로 평양에서 창업할수 있는 사업 아이템과 대북투자 관련 남북한 법규, 대북투자에 관한 질의·응답 등 총 4부로 돼있다. 한편 종로서적 판매부 관계자는 『정상회담 전후로 김정일 백문백답 등이 인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손님들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해 시민들의 남북경협에 대한 「바짝인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문적인 대북경협 책들로는 「남북경협 실무 길잡이」, 「남북경협 이렇게 풀자」, 「북한의 경제개혁과 남북경협」 등을 참고할 만하다. 입력시간 2000/06/28 14:19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