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녹차음료시장 급팽창 예고

음료업계가 지난해 이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녹차음료 시장이 올해 이후 급속 팽창할 것으로 보고, 지금까지와 다른 `업그레이드`음료로 잇달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중순 녹차음료 `차우린`에 사용하는 녹차 원산지를 100% 국내산으로 바꿔 리뉴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이 제품에는 국내산과 중국산 녹차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아직 국내 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 지난해 38%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제품 매출이 30억원에 불과했다"며 "올해 이후 녹차음료 시장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도 기존 `푸른녹차` 외에 메밀 성분을 첨가한 녹차음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웅진식품 역시 내달 초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하는 녹차음료를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녹차음료 점유율이 45%에 달하는 동원F&B `동원 보성녹차`는 지난 1월 용기 디자인을 리뉴얼한데 이어, 1일부터 처음으로 TV광고에 돌입해 본격적인 `녹차바람`몰이에 나섰다. 올해 마케팅을 대폭 강화, 시장 전반의 확대는 물론 점유율을 55~60%까지 늘린다는 계획. 업계 관계자는 "국내 녹차음료 시장은 아직 전체 음료 시장의 1%에 불과한 작은 규모이지만, 일본의 경우 해마다 꾸준히 성장해 현재 약 3조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그린 열풍을 타고 녹차음료시장이 빠르게 팽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녹차음료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20~30% 가량 성장한 2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270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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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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