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심리 회복 상승무드 지속(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은행주 등 ‘지수영향력’ 큰 종목 장세주도 예상/한통 등 3개사 등록 활력소 될듯지난주말부터 씨티아이반도체와 은행주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이 강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상승분위기는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의 부도 등 잇달은 악재로 장기간 침체양상을 보였던 기업은행과 평화은행 등 은행주들의 강세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장기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던 은행주들이 반등을 시도함에 따라 투자심리회복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져 코스닥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순 4천원대 이하로 하락한후 계속 약세를 보였던 중소기업은행은 지난주 거래증가와 함께 주가가 주중 한때 4천원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평화은행도 지난주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모처럼 반등을 시도했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또 보암산업 등 3개업체가 입찰을 통해 등록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과 9일 이틀동안 입찰을 실시하는 업체는 한국통신, 보암산업, 아진산업 등 3개사로 입찰규모는 총 80억원이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거래소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입찰실시 종목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코스닥시장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지수영향력이 큰 현대중공업이 주초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2일 한때 지수가 1백30.53포인트까지 밀리며 1백30포인트선 붕괴가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후반 은행주와 씨디아이반도체가 반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그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지난주 특히 눈길을 끌었던 종목은 디지틀조선으로 지난달 6일 등록이후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며 초강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중반이후 급락세로 돌아서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디지틀조선의 주가는 3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매수기반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며 『이는 거래없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수주문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반면 매도주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8일을 기준일로 10.38%의 유상증자(발행가 5만8백원)를 실시하는 씨티아이반도체도 지난 5일 권리락을 앞두고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상승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전환신주가 10만주나 거래됐고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마지막날인 5일에는 구주와 전환신주가 매도호가 없는 상한가로 마감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이번주는 투자심리 회복으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거래소시장을 포함한 전체 증시여건이 뚜렷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폭의 지수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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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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