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투자는 2조로 축소"
|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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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투자에 대해서는 당초 2조3,000억원을 계획했지만, 여건변화로 2조원 안팎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연료 구실을 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원유 가격대는 배럴당 60~70달러 선이지만 세계 경제침체로 말미암은 수요위축으로 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1달러당 1,300원에서 1,400원까지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악에는 1달러당 1,7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나리오별 서바이벌 경영전략을 마련해 각각의 경제상황에 대처하는 방안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 중에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새해 경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이어 당초 내년에 2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요량으로 사업투자목표를 잡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 여건을 살펴볼 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투자목표액을 계획대로 집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2조 원 안팎으로 투자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부회장은 또 “국내외 경기는 내년 하반기를 지나 늦으면 2010년께나 회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하지만 예고된 위기는 이미 위기가 아니며 오히려 성장의 기회일 수 있는 만큼,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