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모델은 언제쯤 출시되나. ▦수소연료전지차는 크게 기존 차량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는 경우와 완전히 새로운 전용 모델을 디자인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최근의 대세는 후자에 해당한다. 도요타 프리우스처럼 전용 모델을 만들면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어도 비용 등의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ㆍ기아차도 아이블루라는 전용 모델 콘셉트카가 있지만 차량보다는 내부 시스템에 연구의 중점을 두고 있다. -2015년 양산 모델은 정해졌나. ▦아직 미정이다. 다만 확언할 수는 없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로 투싼ix 등 기존 모델을 활용한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 모델이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크기를 줄이고 모듈화해 향후 어떤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오는 2015년의 시장과 경쟁사 전략에 따라 쏘나타에도, 투싼ix에도 모듈을 채용할 수 있다. -기존 모델들은 주로 SUV가 많은데. ▦사실이다. SUV는 지상고가 높아 수소저장용기 탑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 초기에는 연료전지 스택, 제어장치 등을 일일이 붙여가면서 테스트를 해 가급적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젤엔진보다 조금 큰 정도로 시스템 모듈화가 이뤄져 일반 승용차 모델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초기 시장에서 정부 지원은 필수적인가.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들은 100여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기술혁신의 산물이다. 반면 수소연료전지차는 이제 첫 걸음마를 뗀 상태다. 기술수준과 상품성을 내연기관 차량 수준으로 올리려면 인위적 부양정책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원 기간은 언제까지로 보나.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시장성을 담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면 기업당 5만대 이상의 생산ㆍ판매가 담보돼야 한다. 충전소 등 인프라와도 관계가 있어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소연료전지차의 비중이 전체 자동차시장의 10% 정도가 될 때까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의 운전 편의성을 높일 기술은 어떤 것이 있나. ▦자동차는 발전용ㆍ가정용 연료전지와 달리 일반인이 직접 다루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또 기온변화ㆍ진동ㆍ운전습관ㆍ정비능력 등 고려해야 할 조건도 하나둘이 아니다. 이를 위해 체크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의 컴퓨터가 주행거리 등을 계산, 부동액 교체시기 같은 정보를 알려주게 된다. 이 정보를 자동차 회사가 전송 받아 체크해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