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투어챔피언십行 '빨간불'

8오버로 최하위… 싱도 3오버 2주연속 컷오프 위기

투어챔피언십행 막차 탑승을 노리는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경주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1라운드를 최하위인 공동128위로 마쳤다. 이 대회 ‘톱5’에 입상해야 상금랭킹 30위 이내로 진입, 다음주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최경주는 투어 데뷔 이래 최악의 출발을 보여 컷 오프 위기에 몰렸다. 상금랭킹 37위에 올라 있는 최경주는 상위 입상에 대한 조바심 탓인지 초반부터 흔들렸다. 2002년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지만 이날 전반과 후반 4타씩을 잃어 8오버파 79타의 실망스러운 스코어카드를 제출해야 했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1개씩을 쏟아냈다. 드라이버 샷은 절반밖에 페어웨이에 떨구지 못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44.4%에 불과했다. 그린에 올린 홀에서도 평균 퍼트 수가 2개나 되는 등 전반적인 난조에 시달렸다. 함께 출전한 나상욱(21ㆍ코오롱)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제프 브레호트(미국). 99년 투어에 입문한 뒤 지난해까지 4차례나 퀄리파잉스쿨을 치렀던 브레호트는 생애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어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톰 레먼(미국) 등이 4언더파로 공동2위 그룹을 이뤘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3오버파 74타 공동104위로 부진, 지난주 후나이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컷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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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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