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中 CDMA진출 김대통령 세일즈외교 '한 몫'

김대중 대통령의 세일즈 정상외교가 국내업체의 중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특히 삼성전자가 중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컴으로부 터 상하이ㆍ톈진ㆍ푸젠ㆍ허베이 등 4개 지역 CDMA 구축 사업권을 따낸 것은 김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집요한 외교지원 덕분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98년 11월 중국 방문때 장쩌민 국가주석, 주룽지 총리와 만나 여러 차례에 걸친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기업이 중국 CDMA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6일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이 중국측에 처음으로 CDMA 문제를 거론한 것은 98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주룽지 총리와의 회담에서 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중국측은 유럽식 이동통신 방식을 채택하기로 거의 결정했으나 김 대통령이 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국내 CDMA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한 뒤 'CDMA 사업자 선정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루룽지 총리가 즉석에서 중국의 정통부장관에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등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경제감각이 뛰어난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대통령을 세일즈 정상외교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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