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면 영광스러운 일이겠죠.”
배우 이시영(31ㆍ사진)이 복싱 실업팀에 입단했다. 본업인 연기에 맞먹을 정도로 복싱에 몸을 던지겠다는 뜻이다.
이시영은 31일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식을 가졌다. 송영길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시영에게 임명장과 유니폼, 글러브 등을 전달했다. 이시영은 그 동안 잠실복싱체육관 소속으로 지난해 3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선수권과 7월 회장배 전국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하고 12월 국가대표 1차선발전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시영은 곧 집도 인천으로 옮겨 인천시청 선수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는 한편 배우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가 주연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는 2월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시영은 “실업팀에 입단할 정도의 실력이 아닌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인천시청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실하게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릎 부상 중인 이시영은 이르면 4월부터 대회에 출전하고 10월 전국체전부터는 48㎏에서 51㎏급으로 체급을 올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엔 48㎏급이 없다.
최대 관심은 12월 있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시영은 “체계적으로 훈련해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인천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