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모범납세 자화전자 금탑산업훈장 영예

배우 황정민·한효주씨 대통령 표창<br>삼성생명 '4000억 탑' 고액 납세

윤증현(오른쪽)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COEX에서 열린‘45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김상면 자화전자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전자부품업체인 자화전자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배우 황정민과 한효주씨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정부는 3일 서울 COEX에서 '제45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모범납세자 295명과 세정협조자 77명, 유공 공무원 190명, 우수기관 8곳에 상을 수여했다. 행사에서는 자화전자 외에 남광건설과 케이파워가 은탑훈장을, 제일연마공업ㆍ동서기공ㆍ태원전기산업ㆍ삼화강봉은 동탑훈장을 각각 받았다. 철탑훈장은 소다와 한국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ㆍ동아기계에, 석탑산업훈장은 신신기계ㆍ태평양금속ㆍ대한제지에 돌아갔다. 세무조사 유예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범납세자 선정에서 올해는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산업훈장을 수상한 11개 기업 중 중소기업은 1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1개 기업 중 중소기업이 6곳을 차지했다. 또 연간 납세액 1,000억원 이상을 처음 달성했거나 종전 최고 납부세액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5개 기업이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4,410억원을 납부해 '4,000억원 탑'이 수여됐으며 삼성화재해상보험과 SK네트웍스는 '2,000억원 탑'을, 두산과 NHN은 '1,000억원 탑'을 각각 받았다. 연예인 중에서는 한씨와 황씨가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 두 배우는 평소 성실한 납세로 건전한 납세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법원에서 수차례 국가패소 판결을 내렸던 금지금(金地金) 관련 조세소송을 지난 1월 국가승소 판결로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이은항 국세청 서기관과 심태섭 서울시립대 교수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장 이상 표창을 받으면 3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지만 올해부터 매출 5,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모범납세자도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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