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얇고 가벼운 노트북 봇물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얇고 가벼운 노트북 컴퓨터가 잇따라 출시된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등 주요 개인용 컴퓨터(PC) 업체들은 인텔의 최신 제품을 탑재한 신형 노트북을 12일부터 앞다퉈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인텔의 모바일 기기용 최신 솔루션 `센트리노`를 사용, 무선랜이 기본기능으로 부가되고 배터리 이용시간도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늘어난 첨단 제품이다. 인텔이 12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표하는 센트리노는 모바일 기기용 전용 프로세서인 ▲펜티엄-M ▲칩셋 ▲와이파이(Wi-Fi)모듈 등을 패키지화한 상품. 인텔은 센트리노를 사용하면 무선랜으로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고 전력소모를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또 발열량이 적어 모바일 기기의 부피와 질량을 줄일 수 있어 휴대성이 강화되는 것도 센트리노의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대형 14.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하고도 무게가 1.8㎏에 불과하고 두께 2.38㎝인 `센스 X10` 3종을 12일 발표한다. 이 제품은 인텔의 최신 펜티엄-M 1.3~1.4㎓ 프로세서에 메모리 256~512MB, 40~6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했다. 3종 모두 CD-RW/DVD콤보에 유ㆍ무선랜, 5.1채널 디지털 오디오 및 TV출력, IEEE 1394, USB 2.0 포트 등을 갖춰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가격대는 298만~360만원대로 기존 제품에 비해 20% 가량 비싼 편이다. 삼보컴퓨터도 15인치 LCD에 펜티엄-M 1.3㎓, 256MB 메모리, 4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드림북 GE530`을 이달말에 내놓을 방침이다. 이 제품은 두께와 무게가 각각 2.7㎝ 및 2.2㎏으로 유사한 성능의 기존 제품에 비해 20% 이상 부피 및 중량을 줄였다. LGIBM은 20일경 성능, 크기 등 선택의 폭을 넓힌 8종의 센트리노 제품을 내놓는다. 이 회사는 제품별로 액정화면 크기, 프로세서, 무게 등에 포커스를 맞춰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김헌수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센트리노를 채택한 최신 노트북 컴퓨터는 고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갖춰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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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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