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지업계 “불황 난몰라”/상반기 신문용지수출 작년보다 6배 늘어

◎인쇄용지도 40%나… 내수 활기제지업계가 전반적인 경기침체상황에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불황을 비켜가고 있다. 1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신문용지는 올들어 지난 상반기중 8만6천2백톤이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천4백톤에 비해 무려 6배나 늘어났다. 또한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에서의 거래가격이 연초 톤당 5백달러에서 최근 5백40달러로 인상됐으며, 내수가격 역시 60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판매여건이 유리해 지고 있다. 인쇄용지는 지난 상반기중 26만톤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0% 늘었으며, 수출가격 또한 북미지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연초대비 50달러 오른 톤당 8백90달러에 수출되고 있다. 인쇄용지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5% 늘어난 24만톤에 이르고 있으며, 가격은 연초보다 4만원 상승한 톤당 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인쇄용지는 지난해 초 한솔제지가 연산 24만톤 규모로 장항공장을 증설했음에도 재고가 95년말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쇄용지 재고는 7만톤 수준으로 적정재고치인 20일치를 유지하고 있는데, 제지업계는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현재 시운전중인 연산 21만톤 규모의 신호제지 물량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 및 대선특수도 제지업계의 불황극복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제지업계는 캘린더특수 2만7천톤, 선거특수 2만5천톤 등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으며, 가격도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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