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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신 사장, 佛 최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아


김종신(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김 사장은 9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원자력산업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에게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서명한 증서와 훈장을 전달 받았다. 나폴레옹 1세가 지난 1802년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의 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의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프랑스 대사관 측은 “김 사장이 지난 30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원자력산업 발전을 일궈왔고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원자력계의 협력·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예의와 격식을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는 것은 비할 데 없는 영예로 간주되며 레지옹 도뇌르 수훈자는 각종 국가적 행사에서 특별한 예우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한진그룹 고(故) 조중훈 전 회장, 조양호 회장, 지휘자 정명훈 씨,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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