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아건설 임원70명 일괄 사표/공영토건등 계열3개사도 부장급이상

건설업계 도급순위 4위인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동아건설이 임원진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또 동아엔지니어링, 공영토건, 대한통운 등 동아그룹 3개 계열사도 부장급 이상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 동아건설은 2일 이사보 이상 임원진 70명으로부터 일괄사표를 제출받고 이달중 20%선인 15명 가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장급 간부사원들에 대해서는 인원감축은 실시하지 않는 대신 직무 재배치나 명예퇴직을 유도할 방침이다. 동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성원그룹이 건설부문 계열사의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은데 이어 건설업계에서는 두번째다. 건설교통부 강팔문건설경제과장은 『IMF(국제통화기금) 긴급자금 지원 이후 건설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건설업체들의 대대적인 긴축경영을 예고하는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은 또 대수로공사를 수행중인 리비아본부 관리직 임직원 5백60명 등 해외파견 인력도 10% 가량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엔지니어링 등 건설·운수 3개사는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일괄사표를 받았으나 이들 회사가 이미 긴축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감축규모는 10%선에 그칠 것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동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연말에 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으나 모두 반려했다』며 『업계 상황으로 보아 올해는 20% 정도를 감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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