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프로 오명순(32)이 제1회 매일우유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첫날 「버디행진」을 펼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다.오명순은 2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오후 3시 현재)에서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3언더파 69타로 단독 2위에 오른 박양희(26)를 무려 4타차로 따돌리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명순은 이날 파5의 12번홀에서 서드샷이 그린을 오버해 4온 2퍼트로 이 홀서만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17개 홀 가운데 무려 8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최고조의 기량을 선보였다.
오명순은 특히 8개의 버디를 모두 홀(컵) 15㎝~6㎙내에 붙여 1퍼트로 성공시킬만큼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퍼팅 등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밖에 한소영과 김미향, 정일미 등 3명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용인=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