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에 3D TV 생산비율을 전체 TV가운데 70%로 높인다. LG전자의 편광패턴필름(FPR)방식 3D TV가 4분기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최근의 3D TV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에 LG전자가 판매하는 TV의 70%를 3D TV로 배치하고 LG 시네마 3D TV를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LG는 올해의 경우 3D기능을 갖춘 TV를 절반 수준으로 생산했다.
이는 늘어나는 LG 시네마 3D TV의 수요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3D TV 판매량이 이달 초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3D TV판매가 분기기준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시네마 3D TV는 지난 1분기 12만 4,000대를 판매한 이후 2분기 45만9,000대, 3분기 80만 5,00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 3분기 세계 3D TV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해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11만6천대였던 판매량이 올 4분기에는 10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D TV 시장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