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고업계 연체이자 인하 결의

신용금고 사장단이 최근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연체이자를 자율적으로 낮추기로 했다.서울시지구협의회 소속 40여개 신용금고 사장들은 오는 17일 전체 대표자회의를 갖고 현재 일부 금고들을 중심으로 30%대에 가까운 연체이자 금리 한도를 법정 이자지급 최고 한도인 25% 이내로 인하하기로 결의할 방침이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지난 97년 자유금리가 고시화된 후 각 금고들은 이사회 결의에 의해 최고 금리만을 고시하고 있으며 실제 채무자와의 약정금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관리에 쫓기고 있는 금고들로서는 원금만 회수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연체대출금을 회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고시된 모든 금리는 최고금리 표시이지 실제 적용되는 금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다만 최근 금고업계의 연체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여론과 당국의 인하 권유가 있어 업계 자율결의 형식으로 금리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용금고 서울시지구협의회측은 최근 금고 업계의 「초고금리 연체이자」 지적에 대해 영업상 연체금리 고시를 부풀려 연체율을 낮추려는 영업적인 의도가 포함돼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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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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