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글로벌 인재’채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재란 외국어와 경영지식에 능통한 유학파나 외국인 인력을 포함한다.
온라인 채용업체인 잡코리아는 최근 217개 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채용 현황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업체의 27.2%가 올해 글로벌 인재를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00명 이상)이 58.5%, 중견기업(300~500명)이 28.9%, 중소기업(100~300명)이 6.8%였다. 채용 대상(복수응답)은 주로 해외 유학파(93.5%)였고, 외국 현지인도 41.9%를 차지했다. 채용 이유에 대해서는 ‘현지 업무 추진이나 업계동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66.1%로 가장 많았다. 자유로운 외국어 구사능력 때문(57.6%), 관련 분야 전문지식이 높기 때문(39.0%), 해외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32.2%),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대비 차원(25.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SK그룹이 중국 인력 40여명과 해외 MBA 및 연구개발(R&D) 석ㆍ박사 6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고, LG전자는 올들어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지의 공장에서 2,400여명의 해외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KT는 정기적으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현지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매년 30명 가량의 해외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또 오비맥주는 모기업인 벨기에 인베브사가 전세계 32개국에서 시행중인 ‘글로벌 인재 채용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키로 했으며, 삼양사도 지난 3월 미국 서부지역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첫 해외채용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