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인터뷰]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첫 한국인 지사장 장점살려 고객서비스 강화·공격영업" BMW코리아의 김효준(金孝俊·43) 신임 사장은 취임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외국 지사장으로 독일인만을 고집해 온 BMW가 그간의 관행을 깨고 한국인을 지사장으로 발탁했다. 따라서 독일인 지사장 못지 않은 실적을 올려야 金사장 개인뿐 아니라 한국인 경영자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金사장은 한국인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지난 7월 사장으로 내정된 뒤 딜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나녔다. 그는 다소 핼쓱해진 모습이나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金사장은 『아침 7시부터 지방 딜러들을 만나러 다녔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현장을 통해 파악할 수 있어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행복하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BMW의 영업신장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접수되는 고객의 소리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딜러들간의 정기 모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BMW코리아 직원들과 딜러간의 교환 근무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독일 본사의 기술진을 초청하는 한편 24시간 통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는『BMW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부상한 것은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투자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IMF 외환위기 후 BMW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영업사원도 내보내지 않았고 딜러들의 쇼룸에 전시할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金사장은 『아직도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거나 부품값이 비싸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이 많다』며 서비스 강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金사장은『운전자가 자동차와의 일체감을 맛볼 수 있도록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차가 바로 BMW』라며 『개인적으로는 7시리즈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19: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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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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