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안화 절상 현지법인 영향 업종별 달라"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경우 우리 나라 현지법인들이 받게 될 영향은 업종별로 다를 것으로 추정됐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위안화 절상이 한국기업의 중국사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각 기업이 받게 될 영향은 수출입 구조나 부채 형태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출입은행이 정리한 2003 사업연도 중국 현지법인 경영현황 자료를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위안화가 10% 절상될 때 수출비중이 높은 가죽.신발, 전기. 전자는 대체로 손실이 많고 해외 차입이 많은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기계장비, 섬유제품, 고무.플라스틱은 이익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자동차, 화학, 사무기계 등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했다. 또 보고서는 국내 본사의 경우도 수출입 구조와 원화의 동반절상 여부 등에 따라 영향이 달리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위안화 절상이 단기적으로는 기업별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장기적으로는 중국사업의 근본 전략을 수정할 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둘러싸고 폭과 시기 등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제시되고 있지만 공통점은 현재에 비해 2010년까지 위안화 절상폭이 10∼15%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달러화 약세 기조로 대부분 국가의 통화가치가 크게 변한 만큼 위안화의 10% 절상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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