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가 최근 증시에서 2ㆍ4분기 원재료 인상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전날보다 2.72% 하락한 4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13만8,000주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4.58% 하락한 1만9,800원에 마감됐다. 넥센타이어 역시 외국인이 18만주를 대거 내다팔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금호타이어 역시 전날보다 3.54% 하락한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천연고무의 투입단가가 2ㆍ4분기 고점을 기록해 이익이 분기 중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타이어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차익실현에 나서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타이어 업체가 3ㆍ4분기 판매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3ㆍ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패닉 상황으로만 번지지 않으면 오히려 중가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넥센타이어 등의 업체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