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노보드, 스키보다 잘팔려

인터넷몰서 젊은층에 인기

스노보드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드용품 매출이 스키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에 비해 가격이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젊은이들 사이에 스노보드가 각광 받으며 보드 뿐 아니라 보호장비의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숍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1월 현재까지 스노보드 세트 매출이 1억8,200만원으로 1억5,600만원을 기록한 스키 세트의 매출을 앞질렀다. 2003년 11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스키 장비의 매출은 7,7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1억5,600만원으로 2배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스노우보드는 2,800만원에서 1억8,200만원으로 1년 사이 무려 6.5배로 급증했다. 인터파크의 경우도 최근 2~3년 동안 스키 대신 스노보드 인구가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스키와 보드의 매출은 7대 3으로 스키가 압도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월 보드가 스키를 소폭 앞지른 이후 올 시즌(04-05) 오히려 보드 판매 비중이 7대 3으로 스키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스키장 안전사고가 급증하면서 헬멧 등 보호장구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현재까지 LG이숍에서 판매된 보호장비는 총 5,990만원으로 전년 대비 8.2배가 올랐다. 지난 시즌(03-04)의 보호장비 매출은 스키, 스노보드 장비 매출의 7% 선에 그쳤으나 1년 사이 18%로 증가했다. 스키장 충돌사고로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등 소비자 보호원의 ‘스키장 안전사고 소비자 경보’가 발령된 이후 각종 보호장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윤창 LG이숍 대리는 “스노보드 이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헬멧 뿐 아니라 엉덩이 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 스노보드용 보호장비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보드 인구 확대로 스키 매출을 스노보드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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