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신용경색 확대일로

서브프라임發 부실, 우량채권까지 확산…CP시장도 영향권<br>美프라임모기지 '손버그' 배당금지급 연기<br>加CP 만기연장 실패, 긴급 유동성지원 요청<br>다우지수 1.57% 하락…닛케이도 2%대 급락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신용경색이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비우량) 시장에서 우량 모기지 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브프라임의 차상위 신용등급인 알트에이(alt-A)에 이어 그 상위인 프라임 모기지 금융기관도 자금난에 봉착했고 기업어음(CP)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서브프라임 부실 확대로 손해를 본 헤지펀드들이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요구를 우려해 유가증권을 매각할 움직임을 보여 글로벌 주식시장은 당분간 펀드 환매요구(펀드 런)에 따른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펀드 환매 요청은 분기 마감 15~45일 전에 하는데 3ㆍ4분기 환매요구 기간은 15일 이후부터 집중되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57%(207.61포인트) 하락한 13,028.92포인트로 마감했고 이어 아시아시장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369포인트(2.19%) 떨어진 1만6,475.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산타페 소재 프라임모기지 업체인 손버그모기지(TMA)는 유동성 부족으로 배당금 지급일을 15일에서 오는 9월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의 5개 증권사들은 손버그의 투자등급을 ‘매도’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채권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다섯번째인 ‘B-’로 2단계로 강등했다. 또 코벤트리 등 캐나다의 17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ㆍAsBacked Company Paper) 발행기관들이 채권 만기연장에 실패해 시중은행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 서브프라임 부실의 여파가 CP시장에까지 전염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펀드 런에 따른 환매중단 위기도 재연됐다. 미국 중소 자산운용사인 센티넬매니지먼트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환매중단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 센티넬매니지먼트는 기업어음과 투자등급채권ㆍ국채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금융상품을 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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