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JBC.페르노리카코리아 법인 통합"

루카스 JBC사장,`임페리얼21' 출시 간담회서

데이비드 루카스 진로발렌타인스(JBC) 사장은모기업인 얼라이드 도멕이 페르노리카에 인수된 것과 맞물린 이들 두 위스키 대기업의 국내법인 통합문제와 관련, "어떤 이름이 됐든 하나의 법인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스 사장은 지난 21일 저녁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페르노리카가 JBC를 인수하면 통합 과정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현재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페르노리카 본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으나 JBC는 주주가 둘(도멕 70%+진로 30%)이라서 복잡하므로 이들 두 주주의 명확한입장 정리가 있기 전까지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페르노리카도 국내 법인의 합병 작업을 빨리 매듭짓는다는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진로를 인수함으로써 JBC 지분 30%을 넘겨받게 된 하이트맥주컨소시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하이트 컨소시엄이 이 지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합병 과정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합병을 하더라도 한쪽이 다른 한쪽을 일방적으로 인수하는 형태가 아니라둘이 합쳐 새로운 조직으로 탄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중복되는업무를 맡은 직원들 중 퇴직자도 나올 수 있으나 그 양상과 규모는 예단할 수 없고,특히 퇴직자 선별은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규모 퇴직설로 사내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는"노조 측과 얼마전에 고용안전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회사 분위기가 많이 편안해졌다"고 주장했다. 루카스 사장은 앞서 엄선된 스코트랜드산 원액만으로 한정 생산하게 되는 수퍼프리미엄 위스키 `임페리얼 21'(용량 450㎖ 병당 출고가 7만2천204원)의 출시를 알리고 위스키 시장에 불고 있는 `21년산 전쟁'에 가세했다. 이 위스키는 가짜 방지를 위한 키퍼캡과, 넘기기 부드러운 맛과 깊은 향을 가진것이 특징으로 고급 접대 등 소수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JBC측은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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