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아이스크림 상표·제조기술 미 수출

◎해태제과 「후레쉬메론」 국내 최초/2년간 판매액 5% 로열티 받기로해태제과가 국내 최초로 아이스크림 브랜드 및 제조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 해태제과는 최근 미국 유니온 플레버사와 아이스크림「후레쉬 메론바」의 현지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해태제과는 유니온 플레버사에 「해태 후레쉬 메론」에 대한 상표 사용권과 배합 및 제조공정과 관련한 기술을 이전해주는 조건으로 계약선급금과 함께 반기별로 판매총액의 5%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향후 1년단위로 계약을 연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되는 「해태 후레쉬 메론」은 「해태」상표가 포장지에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또 사전에 해태제과측의 확인후 사용할수 있도록 계약에 명시돼 있어 해태상표의 해외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해외수출 및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기로 한 것은 국내 최초의 일이다. 이는 외국산 아이스크림의 국내시장 침투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아이스크림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는 지난 94년부터 후레쉬 메론바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해 95년에는 40만달러, 96년에는 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의 경우 건과제품과 달리 냉동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출에 따른 비용부담이 컸다. 이에 해태제과측은 원가절감 및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유니온 플레버사와 손잡게 됐다. 해태제과측은 『현지생산에 의한 브랜드 수출에 따라 판매량의 증가는 물론 국내 아이스크림의 위상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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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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