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방한기간에 이회창 총재와 만나기로 면담이 성사되기 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은 지난 8일 아파나시에프 주한러시아 대사가 이임을 앞두고 이 총재를 러시아 대사관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요청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만찬에는 이 총재외에도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 주진우 총재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대변인은 "두 사람간 면담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푸틴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끝난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 부대변인은 "면담 성사를 놓고 여러가지 설왕설래가 있고, 우리가 청와대나 정부에 요청했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