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밸리] 현실같은 사이버세상 멀지않았다

[벤처밸리] 현실같은 사이버세상 멀지않았다평면에 머물던 사이버세계가 입체적인 3차원 세상으로 진보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의 일이다. 국내 처음으로 3D 가상공간을 표방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생각세상에 이어 최근 VR임팩트, 엣드림, 오즈인터미디어, 하이테크미디어, 아이투소프트등 가상현실 제작업체들이 가상현실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3D로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가상 모델하우스나 쇼핑몰, 증권 객장, 가상도시를 구축하거나 오락적인 내용을 추가하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이버세상 건설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은 최근 VR임팩트와 가상 객장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오는 9월이면 텍스트 위주였던 사이버 증권 거래를 보다 현실감있고 입체감 있게 재현할 수 있다. VR임팩트의 박승배 사장은 『텍스트 기반의 인터넷 홈페이지와는 달리 3D 홈페이지는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사이버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가상 모델하우스, 홈쇼핑, 아트갤러리, 온라인 게임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엣드림은 가상현실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압구정동을 인터넷에서 재현한 사이버 압구정동을 건설해, 채팅과 음악 감상, 즉석미팅, 네트워크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현재 가상현실 기술은 기껏해야 3D 애니매이션 수준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속도를 감안할 때 매트릭스같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현실세계와 같이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사이버세계가 만들어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8/18 09: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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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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