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꽃을 피우고 있다.
따듯한 겨울 덕에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꽃봉오리가 빨리 터졌다.
서울시설공단은 15일 청계천의 매화와 산수유가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화와 산수유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매화는 청계천 하류, 산수유는 상류와 중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가장 화려한 청계천의 봄 풍경은 4월 초가 되면 볼 수 있다. 4월 초까지 매화와 산수유가 피어 있는 가운데 개나리ㆍ산철쭉ㆍ자산홍ㆍ이팝나무ㆍ사과나무 등이 일제히 만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4월 초의 청계천은 화려함 자체일 것”이라며 “적어도 30분 이상은 걸어야 봄 꽃에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