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 전환 요건 충족… 두산그룹주 일제 급등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증시에서 두산이 전날보다 2.87% 오른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2.59%), 두산인프라코어(5.34%), 두산건설(3.51%) 등 두산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두산이 지난 2008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지주회사로의 전환 요건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1%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 역시 1조5,0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97.4% 급등한 1,38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테크팩 사업 부문 매각과 지난해 말 타워BU 및 생물자원BUㆍ매거진BU 등을 물적 분할ㆍ양도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3,4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07년에 비해 8.1%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9,634억원으로 6.6% 증가했으나 1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분법 손실 등 영업외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39억원, 4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8%, 44.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9% 늘어난 1조9,39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철근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으며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으로 당기순이익 역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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