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부동산투자이민제 도입땐 2014년까지 1,750억 외자유입"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부동산투자이민제'가 도입되면 오는 2014년까지 1,750억원의 외국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맞춰 곧바로 상품화 할 수 있는 미단시티 내 호텔과 콘도,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골프장 내 고급 빌라를 대상으로 총 분양액 가운데 제도 시행에 따른 해외투자 유치분을 10%로 상정해 산출한 결과 이 같은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15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중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관광단지에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을 고시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도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도 이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가 시행될 경우 중국계 화교자본인 리포(Lippo) 그룹이 영종도 운북지구(273만㎡)에 개발하고 있는 미단시티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고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이곳의 상품은 카지노를 갖춘 리조트 호텔 300실과 콘도 500실이 내년 3월 분양된다. 또 랜드마크 타워 내 400실의 숙박시설도 오는 2014년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품별 잠정 분양가를 실당 5억원으로 추정했을 때 600억원의 중국인 투자자를 유치 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판단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와 함께 오는 3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청라지구 내 베어즈베스트 골프장(27홀)내 골프빌라 200세대(세대당 30~35억원 추정)와 7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 예정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18홀) 단독주택 197세대(세대당 25억원 추정)에서도 1,150억원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시행되면 투자유치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도 속도를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지식정보산업단지(4공구) 관광호텔 유치와 용유ㆍ무의 문화관광복합도시 11개 호텔(2만2,547 객실) 및 리조트(5,755 객실), 청라지구 내 수변공간을 활용한 호텔과 리조트 등 맞춤형 상품을 더 만들어 추가적인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시행을 앞두고 중국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인천을 중국인 투자유치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투자이민제도는 국내 휴양콘도, 리조트, 펜션, 별장 등 휴양목적 체류시설 부동산에 일정 금액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제주도에 한해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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