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신아금속/상설대화기구 운영 등 신뢰구축/조합설립이래 무분규 “신아신화”
(주)신아금속(대표 정수산)은 지난 73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창사 이후 24년간 승용차용 백판넬과 기타 엔진브겟트류등 30여종의 차체부품을 생산, 현대자동차·현대정공 등에 납품해 오고있다. 연간 2백60억원의 매출에 연평균 16.6%의 매출신장을 달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노사화합의 탄탄한 기반위에 「경영내실 추구」 「원가절감 생활화」 「신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신아금속은 노동조합 설립 이래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없이 노사가 합심, 회사발전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신아」식 노사관계의 정착, 개발을 통해 근로조건을 향상시켜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에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부문 「산업평화의 탑」 금탑을 수상하게 된 것도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회사의 성장, 발전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신아금속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노사양측 대표의 정례 모임을 통해 회사정책 및 주요 일상 업무를 사전에 논의하고 해결정을 모색, 노사신뢰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 노조간부들이 앞장서서 「생산성배가운동」 「분임조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연 1회 단체교섭으로 소요되는 낭비요인을 줄이기 위해 93년 이후 단체교섭의 유효기간을 2년으로 연장했고 이후 해마다 임금인상 한자리수 타결을 보고있다.
특히 이회사는 노사 쌍방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사협의회설치, 조반장간담회 등 상설대화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조합원에 대한 인사권을 사전협의, 책임감과 동반자로서의 인식을 부여하고 있다.
노조도 이에 동참, 고통분담 차원에서 지난해 6월 단독으로 올해 「무교섭·무쟁의」를 선언한데 이어 10월에는 노사화합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 노사가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LG기공/열린 경영 실현으로 공감대 형성/미래지향적 노경관계 성공 정착
지난 74년 설립된 LG기공(대표 박영하)은 87년 노동조합 설립이후 대내·외적으로 많은 경영환경의 변화와 외부적으로 노사분규의 전국적 확산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노사는 기업경영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 노사관계를 「노경관계」로 전환, 상호 신뢰함으로써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 분규없는 사업장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종 경영회의시 노조간부 참여 등 경영정보를 전사원에게 공개하는 「열린경영」을 실현,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인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전국 각지에 산재돼 있는 현장을 수시로 방문, 현장중심의 경영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회사의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노사가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기공은 임·단협교섭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단협 공동교섭을 실시하고 매년 교섭횟수와 교섭기간을 단축, 교섭의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노경공동결의문, 정도경영 실천결의대회, 무재해운동 실천결의대회,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노경의 다짐 등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노사공동으로 다양한 협력선언을 채택하고 이를 실천해 오고있다. 지난 3월에는 「산업평화 정착과 도약 2005 비전달성을 위한 공동결의대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발전에 노조가 적극 동참하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같은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LG기공은 2005년에 매출 1조원, 1인당 매출 6억원, 경상이익 6백억원의 경영목표 달성을 무난히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별업적과 능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해 오고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5백98명에 모두 3억여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 종업원에게 이익을 나누어 주고있다.
□은탑
◎기아특수강/노조,민주적 실리주의 노선 고수/10년연속 무분규로 산업평화 선도
1937년 관동기계제작소로 출발한 기아특수강(대표 서순화)은 지난 86년 기아그룹에서 인수한 이후 명실상부한 특수강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전북 군산임해공업단지에 7년간에 걸쳐 총9천2백40억원을 투자, 연간 72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춘 국제적인 대규모 종합특수강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10대 특수강메이커 진입」실현의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이같은 성장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왔기에 가능했다.
특히 기아그룹에서 인수후 「10년 연속 무분규」 달성, 특히 93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고통분담」을 결의하고 제조업체 최초로 임금동결을 선언, 산업평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이같은 안정된 노사관계를 높이 평가받아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43년의 전통을 유지해 온 노조는 노사간 대립보다는 대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조만이 노사가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실리위주의 노선을 전개해 왔다.
◎한국다반/인간중심 가족주의경영 기치/회사설립이후 협력관계 유지
(주)한국다반(대표 이범경)은 동일레나운과 일본 다반이 각각 50%씩(20억원) 지분을 갖고있는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로 중소 신사복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설립, 짧은 역사에도 불구, 『회사는 사원을 내가족 같이, 사원은 회사를 내 집 같이』라는 기치아래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 발전해 오고있다.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심각한 노사갈등이나 분규가 발생하지 않고 출발부터 경영자와 노조가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산업평화의 탑」 은탑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경영실적및 생산계획 보고하고 특히 회사경영정보 공개방법으로 「1일 생산일보」를 노조에 전달, 노조는 매월 대의원 간담회 때 생산계획과 실적을 논의, 노사간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다.
조회시간에는 노조위원장의 시간을 마련, 노사협의사항 및 노조공지사항을 전체 근로자에게 전달토록 하는등 노조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90년에는 근로자의 육체적 피로와 심리적 압박감으로 국내 유수기업에서도 도입에 실패한 첨단작업기법인 「입식작업 및 행거시스템」 작업방식을 노조집행부가 근로자들을 설득, 도입에 성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국다반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현재 인력규모는 유지하되 「최고의 기술, 최고의 품질」에서 경쟁력을 찾는 경영전략을 채택,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동탑
◎(주)부원/일체감조성 생산성향상 결실
콘크리트 전주·레미콘제조업체인 (주)부원(대표 장종훈)은 깨끗한 직장, 보람있는 직장, 효율높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있다.
지난 93년 이후 매년 11월 노사가 협의, 「연간 경영계획서」를 작성,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월별·분기별로 목표관리 실적평가회의를 개최, 문제점을 발굴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실적 우수부서에 대한 포상을 실시한 결과 지난 94년에는 5.3%, 95년에는 16.34%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실을 얻었다.
이와함께 노사일체감 조성을 위해 전간부 「일일현장체험」, 신입사원에 대한 「현장실습」을 실시, 회사 설립이래 분규없는 노사관계 모범사업장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가 노사협의회에 적극 참여, 경영계획·복지제도 실시 등을 발표하고 종업원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탄탄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93년 이후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지난 93년에 2억8천6백만원에 불과하던 당기 순이익이 94년에는 32%가 증가한 3억7천8백만원, 96년에는 전년보다 1백13.7%가 증가한 9억원을 기록, 탄탄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부원은 「경영의 질적 고도화의 해」로 정하고 노사가 의식과 목표의 공유,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부서간 효율창출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동성화학/2년연속 임금협상 무교섭타결
(주)동성화학(대표 백정호)은 지난 59년 신발용 에나멜을 제조하는 가내공업으로 시작, 96년말 현재 종업원 6백50명 매출액 1천6백억원에 8개의 계열사와 중국, 동남아 등지에 현지공장을 갖춘 종합화학업체로 성장 발전했다.
관련 산업의 침체와 국제경제의 악화로 한 때 성장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무한경쟁시대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노사가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금교섭에서 회사측이 노조가 제시한 교섭안을 조건없이 전폭적으로 수락함으로써 「무교섭 조기타결」이라는 상호신뢰의 기틀을 마련, 노사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같은 노사화합 분위기는 「불량률 제로화운동」과 연계, 품질향상, 안전사고 격감,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실을 거두고 있으며 노사신뢰는 임금인상을 회사에 전적으로 위임하는 노조의 결의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는 종업원의 복지향상, 고용안정, 공정한 임금보상 등을 약속, 노동법 개정과 그로인한 노동계의 총파업으로 사회전체가 대립과 갈등으로 어지러웠던 지난해 연말, 「2년 연속 임금협정 무교섭 타결」이라는 노사관계의 금자탑을 쌓았다.
동성화학은 노조가 앞장서서 「5S 청정운동」을 전개, 쾌적한 작업환경과 낭비없는 공장만들기에 주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