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 가운데 절반이 내년에 감원을 고려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독일경제연구소는 28일 42개 업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 공예, 고무, 이삿짐운송 등 겨우 4개 업종만 내년에 일자리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 보험, 건설, 식품가공, 정유, 전기, 철강 등 주요 산업을 포함한 21개 업종의 경영인들은 내년에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화학, 항공우주, 자동차, 조선, 기계, 광학, 전자 등 나머지 17개 업종은내년에 인력을 변동시키지 않기로 했다.
올초 독일의 실업자는 480만명으로 실업률이 2차 대전 후 최고인 12.6%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2%로 낮아졌다.
독일경제연구소는 게하르트 슈뢰더 신임 총리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국과의 경쟁 심화가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며 『많은 기업이 기왕에 세워놓았던 투자 계획을 일단 유보했으며 특히 해외투자 확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