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상승흐름을 재개하며 1,180선 위로 올라섰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6포인트(1.02%) 오른 1,187.8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가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유가도 급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말 급락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되살아나 개장 직후 단숨에 1,180선을 넘어선 뒤 상승흐름이 더욱 커졌다.
외국인은 361억원어치를 순매도, 사흘째 '팔자'에 나섰으나 기관이 3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 시장에 별다른 압박요인이 되지 못했다.
개인도 순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그 규모는 22억원으로 크지 않은 상태다.
전 업종이 오름세에 가담하고 있으며 그간 비관심 업종이었던 섬유주들이 내의,방직업체들을 중심으로 4.5%선의 급등세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전자(0.73%), 철강.금속(2.43%), 은행(1.15%) 등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대형주들은 삼성전자(0.51%), 하이닉스(2.63%), LG필립스LCD(1.08%) 등 기술주, 현대차(0.25%), 기아차(1.26%) 등 자동차주, POSCO(2.49%) 등 철강주들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국민은행(0.83%), 우리금융(0.35%)이 오름세인 반면, 신한지주(-0.43%)는 하락하는 등 엇갈리는 양상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5.52%), 대우건설(3.77%), 외환은행(2.63%) 등 조만간 인수전이 펼쳐질 종목들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성장성이 부각되며 초강세를 보여왔던 광주신세계(-10.78%)는 사흘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3개를 포함, 50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84개에 그치고 있고 72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