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하반기에도 이익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1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47.8%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점유율 상승세가 빨라 하반기에는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의 가격 할인 정책이 농심의 점유율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들고 있고 ‘짜왕’과 같은 히트제품이 계속 나온다면 점유율에서 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라면 분야에서 탁월한 우위에 있어 하반기 신제품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점유율이 1%포인트 오를 때 주당순이익(EPS)은 4.7%, 라면 평균판매단가(ASP)가 1% 상승할 때 EPS는 8.4%씩 증가한다”며 “향후 농심의 실적 추정을 상향 조정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