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이르면 오는 6월 중 1조원 상당의 주택담보대출을 해외에서 주택저당채권(MBS) 형태로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해당 채권을 해외 시장에서 유동화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본지 2월12일자 6면 참조
국민은행은 INGㆍJP모건ㆍABN암로 등 3개사를 MBS 발행 주간사로 선정하고 우선 1조원 상당의 대출 채권을 유동화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6월 말께 MBS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와 SC제일은행을 제외하곤 MBS 발행이 흔치 않아 국민은행이 유동화에 성공할 경우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S에 투자하는 펀드는 올해 안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