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극복업소 탐방] 효경부동산

『경매만을 전문으로 알선해 계열사를 3개나 늘렸습니다』효경부동산중개㈜(대표 김성수·강남구 청담동·40·사진)는 지난 93년 8월에 영선부동산중개㈜라는 이름의 경매알선 전문 중개법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 종합부동산회사로 탈바꿈 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당시 7명의 직원으로 경매시장 개척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지금은 직원이 20여명으로 1,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달에 25건 가량을 낙찰받도록 고객들에게 알선하고 있다. 지난 97년6월에는 계열사로 공간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이곳에선 인터넷(HTTP://SELFCON.CO.KR)과 PC통신(천리안 GO SELF)을 통해 지번만 입력하면 지적도, 최적건물의 형태, 비용, 사업타당성 분석까지 제공하는 유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토지는 모두 출력이 가능하다. 같은해 11월에는 주주형 임대주택사업과 건설업을 벌이는 효경H&C를 설립했으며 지난 5월에는 경락 잔대금과 일반대출을 해주는 효경파이낸스를 만들었다. 효경H&C는 현재 종합건설업 면허를 신청해둔 상태이며 효경파이낸스는 곧 개인에게는 최고 2억원, 법인에게는 최고 7억원까지 대출을 해줄 예정이다. 효경부동산중개㈜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타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매를 특화해 많은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 이곳을 통해 낙찰받은 사람들은 대체로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10~15%, 단독주택은 30%가량 싸게 매입하고 있다. 회원가입비는 15만원. 가입하면 담당직원 정해지고 법원 경매장에 함께 나가서 경쟁률을 체크해보고 가격을 의논해서 입찰서 작성한다. 낙찰되면 40일정도 있다가 잔금을 낸 후 거주자를 내보내게 된다. 효경은 철저하게 권리분석을 해주고 낙찰받은 뒤에도 집을 빨리 비우도록 법적 절차에 관한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권리분석때에는 전세보증금을 물어주거나, 가등기·가처분 된 것을 사지 않도록 자세하게 파해친다고 효경측은 설명했다. 金대표는 『계열사들은 토탈 서비스시스템을 갖춘 종합부동산회사로 가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법무사·세무사도 두고 M&A분야까지 결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512-8588.【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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