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은 8,300만불 외화차입

◎리보+0.6%P “저리”… 유럽계 11개은과 「클럽딜」방식최근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하락, 국책은행들의 외화자금조달금리조차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시중은행이 유리한 조건으로 외화차입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은 6일 홍콩에서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등 11개 은행으로부터 미화 8천3백만달러(3년만기)를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6%(수수료포함)의 양호한 금리수준에 클럽딜방식으로 차입키로 하고 계약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클럽딜방식이란 차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은행들로 차관단을 구성해 차관 전액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일반 공모방식에 비해 기채절차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처리된다. 최근 선발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들조차 리보+1%수준으로도 외화자금을 구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이처럼 한미은행이 낮은 금리의 외자조달에 성공한 것은 자산의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부실채권규모가 적은 점이 높게 평가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미은행은 그동안 국내은행 기채에 많이 참여해온 일본계은행이 아니라 보수적인 유럽계은행을 중심으로 이번 외자조달을 추진했는데도 외국금융기관들이 당초 목표했던 6천만달러보다 2천3백만달러 많은 8천3백만달러의 참여의사를 보여 전액을 차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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