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옌항 사이에 국제여객선 정기항로가 생기는 등 중국으로 가는 바닷길이 넓어진다.
국토해양부는 23~25일 제주에서 열린 제18차 한ㆍ중 해운회담에서 양국 간 항로를 추가로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산~롱옌 간 카페리 항로가 개설된다. 평택항과 더불어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경인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항로도 열리는데 개설 시기와 중국의 대상 항만 등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평택~옌타이ㆍ평택~쓰다오 항로 개설은 올해 말 취항 예정인 평택~르자오 항로의 운영상황을 토대로 내년 4월께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카페리항로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선령이 20년을 초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토부는 우리 선사들이 중국 현지법인 설립 시 자본금 납입규모 등 설립조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은 카페리선을 이용한 중국인의 비자발급 우대와 중국산 수입농산물에 대한 식물검역절차 개선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