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株 주도, 지수 1,300선 재타진

금융株 주도, 지수 1,300선 재타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며 이달 들어 세번째로 장중 1,300선 돌파를 타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급반등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 ▲금융주의 2.4분기 깜짝실적 ▲하반기 기업 실적개선 등 세가지 기대감을 꼽았다. ◆지수 급반등..1,300선 근접 = 27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잡아 전일대비 17.19포인트(1.34%) 오른 1,296.2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수로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현물시장에 4천27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수급 측면에서 원군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및 증권주가 2~3%대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을 주도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금융주의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깜짝실적'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28일 실적 발표를 하는데 이어 시가총액 2위인 국민은행은 31일 2.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주는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하락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美금리인상 종결+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 아울러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 및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도 지수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종결 기대가 안도 랠리의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어제 발표된 베이지북을 보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를 걱정하는 시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8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또한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도 지수 반등에 한몫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2.4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점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300선 안착은 '반신반의' = 1,300선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시각이 엇갈렸다. 오 연구위원은 "1,300선은 이달 들어 두 번에 걸쳐 돌파를 시도했다가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구간"이라며 "이번에는 지난 두 차례와 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가 최근 1주일간 강한 뒷심을 보이며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반면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1,3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위치하고 있는 만큼 안착여부를 확인하고 대응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아직은 이익 개선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시적인 돌파는 가능하겠지만 매물대가 집중된 1,300선에 안착하는데는 시간이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입력시간 : 2006/07/27 14:5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