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대한주택건설사업協 우경선회장

[인터뷰] 대한주택건설사업協 우경선회장 "주택업계 자금난 해결 시급" "주택건설업계는 IMF 관리체제 때보다 더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많은 주택업체들이 퇴출과 부도의 공포속에 내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특단의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3,000여 중소주택건설업체의 단체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우경선(禹炅仙ㆍ신안건설산업회장) 신임회장은 주택경기는 곧 서민경기라며 정부가 서민경제를 살린다는 자세로 주택경기 활성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禹회장은 "주택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가 대한주택보증㈜ 출자융자금 탕감문제부터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출자융자금의 이자부담만으로도 중소업체들은 상당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2002년 원금상환이 시작되면 문을 닫는 주택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禹회장은 이와 관련, 오는 12월5일 전국 회원업체들의 집회를 시작으로 출자융자금 탕감을 위한 각종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禹회장은 또 "불합리한 주택관련 조세제도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ㆍ등록세의 경우 아파트 공급업체와 신규입주자가 이중으로 부담하는 불합리성을 가지고 있고 양도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주택구입수요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만큼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禹회장은 "지난 97년 프랑스정부는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주택자금 0% 대출'제도 시행한 적이 있다"며 "우리정부도 이같은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주택사업자들도 수요자의 신뢰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술과 자금력에서 달리는 중소업체들도 전문화, 발빠른 시장대응능력 등 고유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대형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9:1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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